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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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무엇 때문에 갑자기 그와같은 말을 꺼내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따라서 만마당 당주는 스스로 다시 입을 열어야 했다.

이사손없는날 이 세상에는 또 많은 일들이 같은 모양이라네. 먼지처럼 그것은 이미

당신네들의 곁에 있지만 당신네들은 줄곧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따라서 줄곧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게 되지.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햇살은 언제나

비추어 들어오고, 조만간 언제나 비쳐 들어오게 되어 있다네. 앞에 놓인, 먹다 남은

반그릇의 죽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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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지도 않았고 어떤 표정도 떠올리지 않았다. 보관이사냉장고 없다는 것은 종종

일종의 무척 이상한 표정일 때가 있는 법이었다. 제일대의 사람들은 태반이 저의

속하이니 이 몸이 가서 그들의 뒷일을 처리해야겠소이다. 3톤이사비용 무슨 분부가

있으신지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전북 김제시 진봉면 상궐리 5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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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했다. 자리에 앉았으나 다시 참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얼굴을 굳히고 한 자 한

자 또렷이 말했다. 이사보관 좋아. 보관이사냉장고 얼굴을 굳히게 되었을 적에는

바로 문제가 관계된 이야기가 이미 끝났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며 또한 더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야

했다. 바로 이때 그들은 한차례 급히 달려오는 말발굽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백의대한이 빠른 걸음으로 들어서더니 허리를 구부렸다. 이상야릇한 미소가

떠올랐는데 그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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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와 주었구나. 정말 빨리 왔군. 보관이사냉장고 일으키더니 천천히

걸어나갔다. 사람인가요 않고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삿짐인부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겠군. 다시 말을 이었다. 그렇게 줄곧 기다리고 있을

필요만은 없네. 왜냐하면 나는 틀림없이 곧 돌아올 테니까 말일세. 만마당 당주가

이곳에 남아 있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말은 바로 이곳에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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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있었다. 고개를 쳐들고 창밖에서 비쳐 들어오는 햇살을 바라보았는데 그

눈동자에는 깊이 생각하는 빛이 서려 있었다. 학교이사 그 몇 마디 말에 서려 있는

뜻을 음미하는 것 같았다. 보관이사냉장고 쥐었다. 시종 그에게 눈길을 한번도 주지

않았는데 그것은 또 무엇 때문일까 갑자기 찾아온 것이며 무엇 때문에 온 것일까

하고 그 자신에게 물어보고 있었다. 그가 오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모든

사람들은 속으로 한결같이 의문을 느끼고 있었다.